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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5 황금의 도시 세비야

여행/2022, 스페인

by leepil 2022. 9. 2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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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5일.

이렇게 허접할줄 몰랐던 브런치

아침에 일어나 구글 맵으로 브런치를 먹을 곳을 찾다가 평점이 좋은 브런치 가게가 근처에 있어서 찾아갔다. 가서 9유로짜리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글쎄 나오는 게 저게 다여서 매우 실망했다. 오렌지 주스 한 잔, 커피 한 잔, 빵 2조각에 9 유로면 너무 양아치 아닌가???

물론 맛이 막 없다거나 하진 않았고 신선한 올리브유와 같이 먹으니 꽤 괜찮았지만 그래도 비싸...

세비야 대성당 내부

세비야에 도착한 후 이틀째 되던 날이 일요일이라 세비야 대성당 내부를 일정 시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스페인 광장 일몰은 못 봤지만 그래도 공짜로 교회 들어갔으니까.... 실제로 가서 보면 진짜 층고가 말도 안 되게 높다. 그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높은 건물을 지었을까 하는 경이로움과 천장에 근접해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들이 눈에 띈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

어제 축제 때문에 들어오지 못했던 스페인 광장을 이제야 들어왔다. 원래 저 무대 중앙에서 분수가 나오고 탁 트인 시야가 장관인데 무대 시설물로 인해 시야가 방해가 많이 된다.

플라멩코 버스킹

스페인 광장 중앙에서 플라멩코 버스킹을 한다. 듣기로는 점심시간에만 한다고 하니 혹시 세비야에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고려해 찾아가길 추천한다.

전에도 나왔던 스페인 또르띠아

전에 먹었던 또르띠아보다 여기서 먹은 또르띠아가 더 촉촉하고 맛있었다. Una de Delicias

황금의 탑

식사를 한 곳이 운하 근처라 바로 다시 운하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산책을 하던 중 발견한 황금의 탑이다. 황금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붙여진 이름인 듯? 내부에 박물관도 있었는데 내가 지나가던 시간에는 닫혀 있었다. 이렇게 계획 없이 여행하다 보면 못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답니다 🥲

뭐냐 저 해적선은

산책하며 보니 운하에서 카약을 타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느새 꽤 북쪽으로 걸어와 바로 옆에 세비야 투우장이 있었다. 소랑 싸우는 그 투우 맞아요... 그게 여기에서 시작됐다고 하더라구요.

드릅게 비싸다

가격이 나쁘지 않다면 한 번 볼 의향이 있었으나 가격이 나빴다. 그냥 나쁜 것도 아니고 사악했다. 제일 싼 좌석이 8만 원 정도니까 말 다했지 뭐... 원래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난 투우 관람은 포기했다. 알고 보니 투우는 주말마다 하는데 이날이 올해의 마지막 투우였나 보다. 그래서 투우사도 유명한 사람이 와 가격이 괴랄했다.

샹그리아

전에 마드리드 왕궁에서 만난 프란시스와 세비야에서 다시 접선했다. 프란시스는 이후에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해서 같이 바르에 가 샹그리아를 주문했고 샹그리아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 맛은 있었는데 가격이 하나당 5유로였다. 대충 맥주 가격 2배 정도 되는 듯.

스페인 와서 처음 먹어본 빠에야

음 그런데 그 가족 식사에 나도 원한다면 껴도 된다면서 초대해줘서 당황스럽게도 프란시스 어머니와 프란시스 이모분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 프란시스는 40대 남성이다. 그러니 어머니는 대충 60 쯤 되시는 것 같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래 🙃

2022년 9월 26일.

빤 꼰 또마떼

스페인의 일교차 때문인지 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은 잠을 평소보다 더 많이 잤다. 그러고는 아침에 일어나 대성당 주변에 있는 바르에 가서 커피와 빤 똔 또마떼를 먹었다. 스페인에서 카페 꼰 레체를 주문하면 너무 싱겁길래 카페 솔로 즉 에스프레소를 처음으로 주문해봤는데 여기에 설탕을 넣어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세비야 버스 정류장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말라가를 가기 위해 버스를 예매하려 했으나... 이상하게 핸드폰으로는 자꾸 결제가 되지 않아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직접 가서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버스 티켓을 구매하는 중에 외국인 할머니 분이 기계로 티켓 구매하는 걸 도와드렸는데(스페인어도 모르면서...) 결국 실패했다. 내가 스페인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줄은 몰랐는데 신기한 경험이었다.

세비야에서부터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숙소에서 골골대고 있다 보니 분량이 적은 점 양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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