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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2, 스페인

by leepil 2022. 9.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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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9일, 여행 결심.

침대에 누워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친구들의 스토리를 구경하던 중 중학교 친구가 유럽 여행을 떠난 것을 봤다.

고등학교 3학년일 때부터 여행 유튜브를 열심히 봤던 나는 '언젠가 나도 여행을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고 여행을 간 친구가 스페인에서 찍은 사진을 보자 여행 뿜뿌가 차올라서 곧장 그 친구에게 인스타 DM으로 여행에 관해 몇 가지를 물어보았다.

잠자고 있던 여행 의지를 북돋아 준 정XX군에게 감사드린다.

알고보니 이 친구는 스페인에서만 머무는 것은 아니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여러 나라를 한 달 동안 여행하는 일정이었다.


2022년 7월 28일, 항공권 구매.

나는 물가, 음식, 위치, 관심사 등을 고려해 유럽 남서부에 위치해 있는 스페인에 가기로 결정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스페인을 여행할 항공권을 찾아보았고 내 여행 루트는
인천 → 파리(경유) →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두바이(경유) → 인천
이 되었다. 여행 기간은 9월 21일 ~ 10월 18일이다.

항공권을 검색할 경우 각 여정들을 편도로 검색한 후 가장 저렴한 금액을 조합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무려 4개국 여행이다.


해외 여행은 가족 여행으로만 가봤기에 내 돈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건 처음이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확실히 항공권이 많이 비싸졌다. 최대한 저렴한 것들로 추려서 150만원 남짓한 금액으로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항공사들도 많았기에 항공사 비교 사이트를 참고했다.

비행기 가격에 내 일정을 맞추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항공권을 나름 저렴하게 구입했었지만 원래 이탈리아도 방문하려 했다가 출국 한 달 정도 전에 스페인만 가기로 계획을 변경해서 그냥 비행기 값을 기존 계획보다 더 써버렸다. (출발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심상치가 않다.)


출국 전, 여행 준비.

우선 출국에 앞서 내 여권의 만료 기한이 출국일 기준으로 얼마 남지 않아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았다. 개인적으로 새로 선정된 파란 여권이 더 이쁜 것 같다.

스페인에 가서 친구를 만들고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이기에 스페인어를 공부해 가려고 한다. 현재 학교 도서관에서 스페인어 회화 책을 대출해 열심히 독학 중이다. 꼬미코 등 스페인과 관련된 여러가지 채널도 스페인어 학습을 위해 꾸준히 보는 중이다. (과연 나의 출국날 스페인어 실력은...?)

+ 대학 동기인 강XX양도 11월에 스페인에 간다고 해서 같이 스페인어 공부를 했다.


캐리어 VS 백팩, 이 주제도 개인의 여행 취향에 따라 그리고 여행지에 따라 많이 갈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캐리어와 백팩을 모두 가지고 출발할 거 같다.

짐과 관련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중동쪽 항공사들은 수하물 인심이 후하고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은 수하물 인심이 엄청 박하다. (역시 산유국...)

또 여행을 위해 준비한 물품들 중 도미토리에서 짐 보관을 위한 자물쇠와 현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유심칩이 있다. 가격을 알아보니 유심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구매할 경우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았다.

스페인 입국 편하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여지껏 안 맞다가 2022년 8월 30일에 맞았는데 유럽에 갔다온 정XX군의 말에 의하면 검사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한다...

백신 3번 맞길 잘했다. ㅋㅋ
체크인도 훨씬 빠르고 작성 서류도 적다.


2022년 9월 21일, 출국일.

생각보다 빨리 9월 21일이 되었다.
공항까지는 엄마와 여동생이 바래다주었다.
나는 에어프랑스를 타기 때문에 인천공항 제 2 터미널에 처음 와봤는데 1 터미널보다 확실히 더 작다..!

한산한 인천공항 2 터미널 (전혀 아님)

들어오자마자 사람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에어 프랑스 체크인 하는 카운터 G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체크인하는 데에만 거의 30분 줄 선 듯하다. 다행히 새벽 시간 비행기라 그런지 수하물 검사랑 출국 수속은 엄청 금방 끝났다!


인천공항 2 터미널은 출국장에도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에서 목이 마르니 목을 축일 음료수도 사주고

한 달 동안 못 마실 킹늘보리.. ㅜ

멍청하게 칫솔을 캐리어에 넣은 과거의 제 자신 덕분에 일회용 칫솔과!!!

ㅂㄷㅂㄷ

집에 놓고와서 산 개멋진 목배게도 있다!!

ㅂㄷㅂㄷ2

암튼 이렇게 진짜 나 스페인 가나보다. 아까 수화물 위탁할 때까지만 해도 엄청 떨렸는데 지금은 그냥 졸리다. 얼른 비행기 타고 자고싶어...😪

나의 여행 프롤로그는 여기까지이다! 용두사미 블로그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 작성자를 닥달해보자 🙃 혹시 알아요, 닥달하면 더 열심히 쓸지?

¡Adios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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